코로나 확진 2주차 증상들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8일차 밥을 거의 먹지 못하는 상태에서 설사증상까지 있으니 의사가 탈수가 올까봐 수액을 맞춰준다고 했다. 그리고, 구토증세가 줄어드는 약까지 같이 놓아줬다. 그런데 음식 냄새에 반응하는 구토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늘도 밥을 거의 먹지 못했다. 머리도 아프고 자꾸 추운 느낌이 들어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9일차 계속해서 수액을 맞고 있다. 상태는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수액을 달고 있으니, 움직이기가 너무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화장실을 잠깐 가려고 해도, 세수만 잠깐 하려해도.. 항상 수액걸이를 밀고 다녀야한다. 세수하다 잠깐 팔에 힘을 줬더니 피가 역류한다.. 바늘이 꽂혀있는 팔은 항상 조심해야한다. 밥이 올때마다 곤욕이다. 냄새가 너무 역하다. 반찬..
코로나라는 병이 이제 점점 잡혀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참 다행이라는 이야기가 저절로 입에서 나오더군요. TV에서 라디오에서는 매일 코로나와 관련된 뉴스들이 나오고 있고 전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코로나 확진자였습니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할 시기였던 3월 초에 직장내 감염으로 인한 확진판정을 받아 관할 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많이 아팠습니다. 매일 매일 달라지는 증상과, 언제 나을지 모르는 막연함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치료약이 없었기 때문에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뉴스에서는 14일이면 퇴원한다더니, 저는 14일차가 가장 아팠습니다. 그리고 더 무서웠습니다. 시간이 지나 증상이 점점 옅어지면서 저는 만 27일만에 퇴원했습니다. 거의 한 달정도를 병상에 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