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게임 100일! 카카오게임에 타격을 줬을까?

밴드게임 100일! 카카오게임에 타격을 줬을까?


안녕하세요 Sulpuri입니다. 오늘은 밴드 플랫폼으로 게임이 출시된지 정확히 100일이 되는 시점입니다. 과연 밴드 플랫폼이 얼마나 큰 성과를 이뤘는지 한번 얘기해볼까 합니다, 밴드 플랫폼이 출시 전 카카오플랫폼의 대항마가 될것이라는 예상을 많이 했었죠.



밴드 플랫폼의 출시.. 그리고 결과


밴드 플랫폼은 첫 출시에 10개의 게임을 2주 뒤 또 10개의 게임을 런칭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죠. 밴드 플랫폼에는 어떤 게임들이 실릴지부터 시작해서 커다란 이슈들을 만들어내는 이슈메이커 같은 존재 였습니다.



밴드 플랫폼은 상당히 많은 유저층을 가지고 있었기에 과감히 게임 플랫폼에도 함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입자수가 점점 늘어나는 밴드 플랫폼을 통해서 게임을 런칭한다면 커다란 성과를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말이죠. 그래서 첫 10개의 게임을 오픈하게 됩니다. 




5월 12일 위메이드의 대표작인 아크스피어를 비롯한 10종의 게임을 먼저 출시하고 이어 2주 뒤인 26일에 영웅의군단을 비롯한 10가지의 게임을 2차로 오픈하게 됩니다. 여기서 봤을때 카카오 플랫폼과 같이 게임이 나오는 기간이 정해져서 2주에 한번씩 런칭을 하는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확인해 보니 실시간으로 하나씩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작을 하나씩 끼고 런칭을 하다보니 세간의 화제가 됨은 물론 밴드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출시하려는 개발사들도 상당히 많았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밴드 플랫폼은 카카오 플랫폼보다 수수료 면에서도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개발사가 가져가는 수익또한 높아질 수 있으며 네이버 앱스토어로 출시한 게임들은 더욱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획기적인 기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밴드 플랫폼에 대한 단점들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나타나는 단점들을 극복하지 못한 밴드 플랫폼


밴드 플랫폼의 단점은 하나만이 아니었습니다. 복합적인 단점들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단점들은 밴드 플랫폼에 커다란 타격을 주게 되는데요, 어떤 단점들이 있었는지 한번 보도록 하죠.



[첫 번째, 밴드를 사용하는 연령층]


밴드를 사용하는 연령층은 게임을 많이 즐기는 연령층인 10대와 20대가 아닌 30대 이상인 이용자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게임을 자주 하는 10대 20대의 타겟팅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대와 20대는 주로 SNS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그룹등의 플랫폼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 밴드 어플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밴드 플랫폼에 있는 게임은 카카오톡 게임과는 다르게 무조건 밴드 어플이 깔려있어야지만 게임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에서 게임을 하려고 두 개의 어플을 깔아야 한다는 것이 불편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 것이죠. 간편화가 대중화된 이 시대에 조금만 귀찮아도 하려고 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생각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세 번쨰, 게임내 친구 초대 시스템의 치명적인 오류]


밴드 플랫폼에도 카카오톡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친구 초대 시스템이 있습니다. 카카오 게임은 카톡친구만 되어 있어도 초대를 보내고 보상을 획득할 수 있지만 밴드 플랫폼 같은 경우 같은 밴드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밴드를 사용하는 주 연령층이 30대 이상임을 감안하면 주변 지인들에게 쉽게 보낼 수는 없다는 결론이 나오죠..





밴드 플랫폼 100일.. 그 결과.. 그리고 앞으로의 길.


이렇게 커다란 세가지 이유 때문에 밴드 플랫폼은 점점 이용자들이 줄어들기 시작헀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런칭하는 게임도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커다란 수익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죠. 런칭한지 100일이 지난 이후 나왔던 많은 게임들 중 크레이지몬 with Band는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고 이제는 찾을 수 없는 게임이 되버렸습니다. 


카카오 플랫폼으로 나온 게임들도 서비스 종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긴 하지만 그보다 더욱 많은 게임들이 계속 런칭되고 있기 떄문이죠. 앞으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개선을 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더욱 거세질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경쟁에서 살아나가려면 더욱 유저친화적이며 쉽고 간편한 방법으로 다가오길 기대합니다.


밴드 플랫폼이 시작된지 이제 100일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 갈길이 먼 단계인데, 우선 바뀌어야 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듯 합니다. 오랫동안 지속되기 위해선 더욱 유저 친화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터치 한번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단순한 구조로 바뀐다면 더욱 승산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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