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느낌이 싸했다. 며칠전부터 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와중에 그 소식을 들었다. 같이 업무하던 동료직원이 확진이 되었다는 소식말이다. 뭐랄까.. 그 소식이 사실이 아니길 바랬는데, 한 번 더 확인 해 본결과 확실하다는 소리를 들었고 불안감은 더 커져만 갔다. 내 아내는 임신중이다. 제발 나는 걸리지 않기만을 바라고 또 바랬다. 우선, 하던 업무를 모두 중단한 뒤, 선별 진료소로 이동하여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했다. 그 전에 확진자로 판명난 직원과 같은 공간에서 일했던 직원들, 그리고 한 번이라도 미팅 했던 외부 업체 사람들까지 모두 연락을 취했다. 가능하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게 좋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한명의 담당자가 보건소 담당자와 통화를 하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될 수 있는 사..
코로나라는 병이 이제 점점 잡혀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참 다행이라는 이야기가 저절로 입에서 나오더군요. TV에서 라디오에서는 매일 코로나와 관련된 뉴스들이 나오고 있고 전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코로나 확진자였습니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할 시기였던 3월 초에 직장내 감염으로 인한 확진판정을 받아 관할 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많이 아팠습니다. 매일 매일 달라지는 증상과, 언제 나을지 모르는 막연함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치료약이 없었기 때문에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뉴스에서는 14일이면 퇴원한다더니, 저는 14일차가 가장 아팠습니다. 그리고 더 무서웠습니다. 시간이 지나 증상이 점점 옅어지면서 저는 만 27일만에 퇴원했습니다. 거의 한 달정도를 병상에 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