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당일. 난 이렇게 움직였다. 아침일찍 눈이 떠졌다. 시간이 가질 않는다. 9시가 되려면 아직도 2시간이 남았다. 왜이렇게 시간이 가지 않는건지.. 8시 30분 정도가 되자, 같이 검사를 받으러 갔던 사람들이 음성이 나왔다며 공유를 해왔다. 다른 사람들도 한명 한명 다 결과를 통보받고 나보다 늦게 검사를 받았던 사람들까지 결과를 알려왔다. 뭔가 불안했다. 왜 나는 검사결과가 이토록 오지 않는 걸까. 9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점 전화가 울려왔다. 보건소 담당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확진이라는 말을 해왔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제발 내 가족에게는 별일이 없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뱅뱅 맴돌았다. 아이를 가진 임산부 아내가 제일 걱정이다. 보건소 직원은 관할 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