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나로서도 내가 이해하지 못할만한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랠 때가 있습니다. 마치 자신을 잃어버린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왜 그런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가 아닌 타인들과 함께 보내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타인을 의식하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죠.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는 잘 보여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나를 감추는 것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행위 자체가 너무나도 매일같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참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나는 나로서 살아가야 하지만 사회가 나를 이렇게 변모시키는 것이죠. 가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원래 어떤 사람일까?" 지금 생각해보면,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